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오랫만에 글을 조심스런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최근 몇년간 HIV와 동성애를 연결시키며 혐오발언을 일삼는 언론, 교수, 종교계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국민들의 에이즈에 대한 인식은 오히려 더욱 안좋아지고 있으며, OECD국가 중 HIV 감염인을 이웃으로 두고 싶지 않다는 설문에 당당하게 1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감염인들을 점점 더 음지로 스며들게 만들고 있으며, 급기야는 감염인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러브포원에서 실시한 20~30대 HIV 감염인의 인식조사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비감염인의 동일한 연령대에 비해 우울, 자살률이 너무나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HIV 감염인들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너무나 제한적으로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을 곳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의료기관상담간호사를 통해 상담이 지원된다고 하지만, 대부분 생활상담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전문 심리상담사는 아니기 때문에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동안 오랜시간을 거쳐 러브포원에서는 성정체성, HIV 감염여부와 상관없이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를 차별과 혐오가 없이 인격체로 존중해주면서 상담을 해줄 수 있는 기관들과 관계를 유지해오면서 HIV 감염인들에게 상담이 필요할 경우 연계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받고 싶더라도 상담사에게 HIV 감염인이라는 것을 쉽게 말할 수 없고, 또 비용도 만만찮게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우리가 감기가 걸리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고 건강이 회복되는 것처럼,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있을때도 누군가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HIV 감염인인이라 말할 수 없는 현실로 인해 제대로 심리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러브포원에서는 힘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HIV 감염인들의 심리적인 지지를 위해 러브포원에서 기금을 마련하여 심리상담이 필요한 HIV 감염인에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기금이 마련되면 "비온뒤무지개재단"으로  러브포원 기금으로 전액 기부하여 상담이 필요한 감염인에게 상담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HIV 감염인이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러브포원의 첫번째 목표는  300만원의  러브포원 기금을 마련하여 심리적으로 많이 힘든 감염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니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기금 후원 계좌 : 기업은행 078-123834-01-013 예금주  러브포원

2019년 8월 14일 오전  11시현재 총 목표액 300만원 중에서 293만원(97.6%)가 모금되었습니다.
모금은 8월 31일까지 진행이 되며, 9월에 비온뒤무지개재단으로 기탁되어 사용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