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드라마, HIV를 제대로 다루기 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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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9-04-1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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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폭스 채널 드라마 <엠파이어> 시즌5에서는 음악, 패션, 가족애 등 기존에 다루던 일상적인 주제를 넘어 HIV 감염인의 삶과 고민을 주제로 다루기 시작했다. 드라마 내에서 Jamal(주시 스몰렛 분)은 동성연인인 Kai가 HIV 양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드라마 엠파이어의 작가들은 방영이 시작된 2015년부터 오랫동안 HIV 스토리 라인을 기획해 왔으나, 적절한 시기를 찾지 못하고 미루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때가 되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Jamal을 연기한 주시 스몰렛은 Kai(토비 온우머 분)와의연애 서사를 통해 HIV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낙인이 줄어들고, 사람들에게 오늘날 HIV와 함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리고 교육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HIV 감염은 더 이상 사형 선고가 아니며, 그렇게 바라볼 필요도 없다. 오늘날 HIV 감염인은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통해 비감염인 못지않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만, 아직 사회 곳곳에는 이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가 만연해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오늘날 우리는 U=U의 메시지를 외치고 있지만, 많은 이들은 아직 이에 대하여 무지한 상황이다.

이전에도 <Looking>, <Transparent>, <How to get away with Murder>, <Pose> 등 다른 TV 드라마에서 HIV를 주 소재로 다룬 적이 있다.

<엠파이어>는 <Pose>와 마찬가지로 유색인종의 감염 상황을 다루고 있으며, 특히 HIV 감염에 노출되기 쉬운 고위험군 집단 및 지역사회에 대하여 예민하게 다루고 있다.

당당하고 용기 있는 흑인이자 HIV 감염인인 Kai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엠파이어>는 HIV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무지를 깨트리기 위한 하나의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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